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이준석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초선뿐만이 아니라 재선 삼선 의원들도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왜 이준석 대표가 의총에 불참했느냐. 당장 참석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준석 대표)당장 오라"고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다수의 의원은 이 대표가 참석하지 않으면 의원총회 시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강력했으나 김기현 원내대표가 "제가 기탄없이 말하기 위해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고 정리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진행중인 의총서는 김 원내대표에게 사퇴의 뜻을 거둬달라는 의원들도 있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 뜻대로 선대위 본부장 일괄 사퇴도 사실상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전면 개편 결정으로 이 대표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은 현재 이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그에게 제기된 의혹을 깨끗하게 해명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대표가 의혹을 해소하고, 선대위에 복귀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가장 좋은 모양새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이준석(대표) 복귀하면 안철수(후보) 찍겠다'는 60~70대 집토끼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까닭이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대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한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은 그들이 제기하는 '성 상납' 당일에 그 장소(대전)에 없었다는 알리바이만 대면 끝나는 일"이라며 "본인 뜻대로 됐다고 (이 대표가) 아무 해명없이 복귀하는 것은 20~30대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