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3㎡(평)당 2000만원 시대에 들어섰다. 수도권 지역의 집값상승이 지방 집값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이하 전용면적)는 2148만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처음으로 2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월(2027만원)이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으로 계속 올랐다.
전국 평균은 올해 1월 1744만원에 비해 23%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인천이 1247만원에서 1742만원으로 40%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은 4104만원에서 4848만원으로 18% 올랐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711만원에서 776만원으로 올랐다.
올해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은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또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MZ세대의 부동산시장 유입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방 아파트값도 동반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간 20%가 넘는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9년만이다. 동 수치는 2002년 22.78%를 기록했고, 노무현정부때인 2006년에는 13.75%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