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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군자(山中君子) 호랑이를 영월에서 만날 수 있다?

강원 영월에서 <한국의 민화 호랑이>展 열려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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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호도> 8폭, 지본채색, 각 101x40cm, 조선민화박물관 소장

외출나온 산중군자(山中君子) 호랑이를 영월에서 만날 수 있다?

 

호랑이는 한국인에게 영물(靈物)과 같은 존재다. 민화로 그린 호랑이는 귀엽고 익살스럽지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다. 민간신앙에서는 호랑이가 잡귀와 재앙을 물리쳐 준다.


내년은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란다. 강원도 영월관광센터 1~2 전시실에서 1월 1일부터 3월 30일까지 <한국의 민화 호랑이>전을 개최한다. 영월군 주최, 조선민화박물관 주관,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으로 열린다.

 

[사진 2]한국의 민화 호랑이전 포스터.jpg

 

호랑이 민화 유물 58폭(액자 16점, 5틀)과 이 전시를 위해 선정된 현대민화 작가 15인의 호랑이 현대민화 28점, 그리고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시작한 민화 전문 공모전인 ‘전국민화공모전’ 역대 수상작 중 호랑이 관련 작품 23폭(액자 3점, 병풍 2틀)을 선보인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호랑이를 두려움의 대상 뿐 아니라 영험함을 가진 친숙한 존재로 믿었다. 까치와 호랑이, 소나무를 그려 새해를 송축하는 <작호도> 속 해학적 표정의 호랑이는 잡귀와 액운을 막아주는 존재였다. 여러 마리의 호랑이나 표범을 그린 <군호도>나 호랑이 가죽을 그린 <호피도>, 호랑이를 사냥하는 장면을 담은 <호렵도>는 주로 호랑이의 위엄을 통해 무관들의 거처를 장식하는 용도로 사랑받았다. 호랑이는 <산신도>에도 등장하는데 주로 산신을 보좌하는 영험한 동물로 묘사된다. 


호랑이 민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한국의 민화 호랑이》전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입력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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