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1박 2일간 강원도 방문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는 외가가 강원도 강릉이며 선대위에도 강원 출신을 전진배치하는 등 강원도와 인연이 있다.  윤 후보는 강원 민심을 얻기 위해 전국단위 선대위 중 강원 선대위를 가장 먼저 출범시켰으며, 이틀간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첫날인 10일에는 강원도민들과 스킨십을 갖는데 주력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경청하고 시민들을 만난 윤 후보는 "강릉의 외손이 강릉에 왔다"며 시민들과 교감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청년 소상공인 간담회를 갖고 간담회 직후에는 강릉의 명소인 커피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11일 윤 후보는 오죽헌을 찾아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영정에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윤 후보측은 11대 직계 조상이 율곡 이이의 제자라고 밝혔다.  이어 속초 대포항을 방문해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가게를 둘러봤으며, 오후에는 춘천으로 이동해 강원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대선만 이겨선 안되고 (2022년) 지방선거, (2024년) 총선까지 다 이겨 기본이 안 된 정치세력을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코로나로 4000명이 사망하고 50조원의 돈을 쓰고 병상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이건 국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도 "특수 관계인에 조 단위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흐름 조사나 공범관계 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정부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 후 강원도 마지막 일정인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장 면담에 참여해 토지이용 규제 완화, 디지털데이터 신산업 강원도 유치, 강원도 내부 교통방 확충으로 관광산업 발전 기반 구축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강원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 직전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박2일 내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