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은 2015년 2월 9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참배하자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썼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상황에 따라 지지를 표명할지 말지를 결정할 뿐 바꾸지는 않는데도, 상대 지지자를 탐내다가 제 지지자를 잃는 우를 자주 범한다."

그러면서 "정치 의제 2. 여당 행태 야당 행태"라면서 "국민 전체를 배려할 의무가 있는 여당은 권력을 이용해 제 지지층만 챙기는데, 지지층을 결집해 권력 쟁취 해야될 야당이 지지층을 잃어가면서 여당 지지층을 배려하면 승부는 이미 끝난 겁니다"라고 했다. 

2016년에는 “박정희 신격화 예산 1900억 쓰면서 성남시 3대 복지 194억은 못쓰게 하는 박근혜 정부”라고 쓰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성남시의 '3대 무상복지사업'을 추진을 반대하자 이를 비판하며 올린 글이다. 

이 후보는 10일 3박 4일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았다. TK 일정은 산업화 세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을 포용하고 이 후보의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대구 동성로를 찾아 즉석연설하면서 이이렇게 외쳤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산업화의 성과를 냈다. 박정희 이상의 새로운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책임지겠다. 대구·경북의 물을 마시고, 대구·경북에서 자라난 대통령 후보, 대구·경북을 대표할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 한 분 한 분이 최선을 다해주면 대구·경북이 디비(뒤집혀)질 거고, 대구·경북이 디비지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이자 경주 이씨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