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 개최 도시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LA 확정 : 월간조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131차 총회를 열어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IOC는 2024년 개최를 놓고 경쟁한 파리와 LA에게 2028년 올림픽 개최권까지 줬다. IOC가 올림픽 개최지 두 곳을 동시에 선정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LA 역시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다.

이날 총회 결정에 앞서 프랑스의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비용 대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되게 할 것”이라고 유치 희망 연설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가세해 화상 연결을 통해 IOC위원들에게 개최 희망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에릭 가세티 LA 시장 또한 “가능한 한 많은 도시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내용의 유치 희망 연설을 했다.

사실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파리와 LA 외엔 없었다고 한다. 최근 재정적 사유로 올림픽 유치전을 포기하는 도시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결국 IOC의 이번 총회 투표는 두 도시의 개최 합의를 사실상 ‘공식인증’한 절차인 셈이었다. IOC 위원들이 파리와 로스앤젤레스의 개최지 선정을 공식 승인하자 무대에 선 두 도시 시장들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포옹을 나눴다.

한편 2020년 하계올림픽은 도쿄(일본)에서 개최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평창(한국), 2022년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중국)에서 각각 진행된다.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2019년 IOC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월간조선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