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한동안 잠잠하던 임종석..."정권 심판이란 구호 부당하다"

"文에게 고맙다 해 줄 수 없나?" 주장...국민이 왜 ‘감사’해야 하나?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사진=뉴시스

문재인 청와대에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종석씨가 “정권심판이라는 구호는 부당하다”며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임씨는 현재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시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와 내년 6월에 있을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임종석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을 옹호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상당수 국민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여길 만한 주장들을 늘어놓았다.


임종석씨는 해당 글에서 “탄핵받은 정부의 국무위원과 두 달 넘게 동거하며 초기 국정의 틀을 잡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지만, 대통령(문재인)의 경험과 원칙이 모든 부족분을 메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종석씨는 또 “격화된 국내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악화된 외교 환경을 개선하고, 외교적 지평을 새로 확장하는 일에 역점을 두었다” “코로나 위기 동안 대한민국이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온전히 국민의 눈물과 땀으로 이룬 성과이지만, 문재인 정부의 노력 또한 남달랐다”고 자화자찬성 평가를 내렸다. 


임종석씨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은 아프고 또 아프다”며 “글로벌 환경이 그렇다고 하는 건 지식인의 변명”이라고 했다. 이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데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정부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다음 정부가 이 소중한 꿈을 되살려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썼다. 


임종석씨 글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부동산’에 국한된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현재 ‘정권 교체’를 바라는 상당수 국민의 생각과는 그야말로 거리가 먼 현실 인식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임종석씨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언급하고 나서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칭송했다.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일 당시 의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하던 탁현민 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만류했을 때처럼 ‘감성적’인 표현을 써가며 문 대통령을 옹호했다.  


임종석씨는 “문재인의 단어는 숙명이고, 그의 능력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능력”이라며 “그래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죽어라 일을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몸을 혹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정권 교체도 정권 재창출도 적절치 않고,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는 부당하고 불편하다”며 “마지막까지 애쓰는 대통령에게 수고한다, 고맙다 해 줄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임종석씨의 제안은 당연하게도 우리 국민 상당수에게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 누가 '대통령' 하기 싫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억지로 국정 운영을 맡긴 것도 아니고, 집권 기간 '무료 봉사'를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임씨 주장과 달리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중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대목은 대체 무엇인지 의문을 표하는 국민들도 많다. 이런 까닭에 현재 '정권 교체' '정권 심판' 여론이 고조되는 것이다.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일~8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하 동일)에 따르면 해당 조사 응답자의 53.5%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1%를 기록했다. 

 

코리아리서치와 케이스탯이 8일~10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는 51%,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38%에 불과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11.17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협 어부바 콘텐츠 공모전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박희석 ‘시시비비’

thegood@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