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가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원톱'이어야 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련, “(선대위에) 가서 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는 상황이 돼야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 스스로가 확신성을 갖고서 결심을 하는 것"이라며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권을 바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말하는 것이지 전권하고는 별개 사항"이라고 김 전 위원장은 말했다.
또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국민이 식상해하는, 똑같은 얼굴로는 감흥이 있을 수가 없다"며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경선캠프 인사들의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말을 정확하게 번역해드린다면 '전권은 중요치 않지만 혼자 총괄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복수의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나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했을떄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김종인 역할론 관련) 똑같은 논쟁이 있었지만 그때 '안 와도 이길 수 있다'고 한 대표주자가 황교안 전 대표"라고 21대 총선 패배를 언급했다. 또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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