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 후원으로 북한 출신 청년 및 비보호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자녀에게 진로 개발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2일 NKDB 남북사회통합교육원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 대사 및 프랑스 대사관 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NKDB는 “주한프랑스 대사관이 NKDB 산하 남북사회통합교육원에서 KPX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18년부터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드림플러스포럼’을 열었다”며 “지난해 북한 출신 청년 및 청소년들을 대사관에 초대한 후 지속적인 관심을 비춰왔고 장학금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NKDB 남북사회통합교육원을 방문한 필립 르포르 대사는 “국제사회가 선언한 인권 가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NKDB의 도움으로 프랑스 대사관이 장학금 전달까지 함께할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멋진 미래를 이루어 내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 학생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에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동했다”고 했다.

신영호 NKDB 이사장은 “(고려대) 로스쿨 학장 시절 많은 장학금 전달식에 참여했지만 오늘이 가장 감동적인 장학금 전달식”이라며 “프랑스 대사관에서 장학금 전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청년 2명은 직업교육 이수 및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학원비와 교재비, 프랑스대사관 어학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랑스어 수업을 받는다. 비보호 북한이탈주민 가정 청소년 자녀 8명은 학비를 지원받는다.

NKDB는 지난 10월 북한 인권 활동가들과 향후 북한 출신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NKDB인권장학회’를 출범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