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최종경선 투표가 1일 시작됐다. 당원 투표는 1~2일 이틀간 치러지는데, 첫날인 이날 투표율이 43.82%로 당원 절반 가까이가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당 안팎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이 43.82%(569,059명중 249,367명 투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2차컷오프를 위한 모바일투표 첫째날 투표율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최종 경선에서 투표할 책임당원 수는 약 58만명이다. 지난 2차 예비 경선 때보다 약 20만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당원은 대부분 20~4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정권교체를 향한 신규 당원들의 강한 의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원 투표는 2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일과 2일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은 책임당원은 3일과 4일 자동응답( ARS) 전화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3일과 4일에는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시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일반국민여론조사)를 하게 된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4일까지 모든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무리 한 뒤 5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