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이번주 마무리된다. 11월 1일 당원 투표가 시작됐고 3일부터 일반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5일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일반 여론조사에 앞서 시행되는 당원 투표가 갖는 의미는 크다. 1,2차 예비경선때 당원 투표 비중이 각 20%, 30%였던 것과 비교해 최종 경선에서는 50%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또 당원 투표자 수는 약 58만명으로 지난 1,2차 예비경선때보다 약 20만명이 증가했다. 신규 당원의 절반가량이 20~40대로, 이들의 표심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4명의 후보들는 10월 31일 마지막 TV토론을 마쳤다.  현재 판도는 윤-홍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원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측은 당심(당원 투표), 홍 후보측은 민심(일반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3~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모바일 투표를 하지 못한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전화투표와 4개 여론조사업체에서 일반 시민 각 15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일반국민여론조사)를 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4일까지 모든 투표와 여론조사를 마무리 한 뒤 5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달리 과반 득표자가 없어도 결선투표를 시행하지 않고 최종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