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Moderna)사(社) 의 코로나19 백신 243만5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된다.

26일 오전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이 10월 25일 긴급사용 승인돼 국내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사 간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류 제1총괄조정관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과 유통 효율화 측면에서 국내 생산 백신의 국내 공급 필요성에 대해 우리 정부와 모더나사는 공감대를 갖고 지속해서 협의해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제조시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했다.

또 질병관리청 신청에 따라 식약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마무리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식약처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모더나(mRNA 방식)의 특성을 감안해 원액 혼합조제부터 충전, 밀봉까지 모든 공정에서 무균상태 유지 등과 같은 제반 관리상황을 면밀하고 철저하게 평가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을 4분기 신규 및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