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LO8240(켈로부대) 유격백마부대 추도식이 양재시민의숲 백마부대 충혼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평안북도 도민회, 평안북도 정주군민회가 후원했다.

앞서 지난 6월 25일 ‘영종뉴스’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이 인천 중구 을왕동 용유도에서 열렸다. 용유도는 켈로부대 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양재시민의숲 백마부대 충혼탑에는 노태우 대통령이 휘호를 남겼다.

최성용 회장은 추모사에서 국방부가 북한 SLBM 발사를 ‘미사일 연구개발’이라고 표현한 점을 비판했다.

지난 21일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SLBM 시험발사’를 ‘미사일 연구개발 활동 지속’이라고 표현했다.

KLO(Korea Liaison Office·미 극동군사령부 한국 연락사무소), 일명 ‘켈로부대’는 미 극동군사령부가 북한 정부·군·산업 기관에 침투해 정보 수집을 하기 위해 1949년 6월 1일 만든 첩보조직이다.

6·25전쟁 당시 켈로부대원들은 비정규군 신분으로 군번과 계급도 부여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결성돼 유격대(遊擊隊) 역할을 했다. 켈로부대가 전공(戰功)을 세운 대표적인 군사 작전으로는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한 ‘팔미도 등대 탈환 작전’ ‘화천 화력발전소 탈환 작전’ 등이 있다. 

고려대 남광규 교수가 2018년 한국보훈학회에 제출한 논문 〈6·25 참전 KLO한국유격군 보상법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켈로부대는 4445회 작전을 수행해 적 7만여 명을 살상(殺傷)했다.

비정규전, 즉 게릴라전을 수행한 켈로부대는 6·25전쟁이 끝날 때까지 주로 황해도와 평안도, 함경도 등지에서 약 30개 단위 부대로 편성돼 미 8군 및 미 극동군사령부와 연계해 유격 작전을 펼쳤다. 

1950년 11월 22일 평안북도 정주군 번좌리에서 결성된 KLO8240 유격백마부대(유격백마부대)는 평북 일대에서 활동했다. 켈로부대 단위 부대 중 가장 규모가 컸다.

1951년 7월 미 ‘8240부대’가 창설되자 켈로부대는 8240부대로 통합됐다. 8240부대 예하에는 유격부대가 30여 개에 이르렀다.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되자 8240부대는 국군으로 소속이 변경돼 ‘8250부대’로 다시 재창설됐다가 1954년 2월 공식 해체됐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