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하루 접종 완료자는 33만2557명 늘어 누적 3597만5412명이다. 전체 인구(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기준 5134만9116명) 중 접종완료율은 70.1%다. 70%를 넘어선 것은 23일 오후 2시경이다.  만18세 이상 성인 인구 기준으로는 81.5%다. 

백신별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17만8930명, 모더나 14만7537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5585명(화이자 교차 접종 2966명 포함), 얀센 505명 등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1차 접종자는 전날 5만1227명 증가해 총 4076만4241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240일 동안 전체 인구 대비 79.4%, 18세 이상 91.8%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4만6723명, 모더나 3949명, 아스트라제네카 50명 등이다.

접종완료율이 70%를 넘어서면서 정부는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준비에 들어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위드 코로나 초안을 공개한다.

이 초안은 방역·의료 관계자, 시민단체, 소상공인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1월 1일이면 현행 거리두기 연장 조치가 종료되며, 정부는 이 날을 위드 코로나 적용 시기로 잡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체계는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조치는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다음 달 초 시행되는 첫 개편에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