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KBS 사장 후보 2명 갑자기 사퇴....김의철 후보가 사실상 단독 후보 돼

KBS노조,"김의철, 동료들 상대로 보복 자행" "절차적 정당성 상실한 사이비 (pseudo) 사장 될 수밖에 없어”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10월 22일 KBS 사장 최종 후보자 3명 가운데 2명이 갑자기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사장 후보자들의 ‘비전 발표회’를 하루, 10월 27일로 다가온 KBS 사장 임명제청을 닷새 앞두고서이다. 이날 KBS는 “오늘 오전과 오후, 임병걸 KBS 부사장과 서재석 전 KBS 이사가 KBS 이사회 사무국에 사장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 사장 후보자는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 한 명으로 굳어졌다. 이에 대해 KBS노동조합(위원장 허성권)은 “임병걸, 서재석 후보자의 이런 결정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면서 “김의철 후보자는 사장으로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하자 꼬리표가 붙어 다니고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사이비 (pseudo) 사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임병걸 후보자는 10월21일 KBS 임시 이사회에서 야권 추천 이사 1명이 KBS 재직 중 서울 소재 모 대학원에 다닌 사실을 문제 제기하자, 10월 21일 “이사회와 회사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퇴했다. 같은 날 오후 서재석 후보자도 “정파적인 구도 하에서도 끝까지 해보자고 했던 노력도 여기까지인 듯 하다. 이런 구도 하에, 남은 한 후보와 다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 간단해진 구도 속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공정한 선발 과정이었다는 구실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이유로 사퇴했다.


KBS는 10월 23일로 예정된 ‘25대 KBS 사장 후보 비전 발표회’와 10월 27일 이사회 최종 면접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KBS노동조합은 “이렇게 되면 내일(10월22일)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대(對) 국민 정책발표회와 시민참여평가단의 후보자 평가절차도 그야말로 하나마나한 유명무실한 요식행위로 전락하고 말았다. 전체 배점의 40%를 차지하는 시민참여평가단의 평가절차는 아예 누락되고 해보나마나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역대 KBS사장 선임 역사 가운데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노동조합은 “이번 KBS사장 선임절차는 보복과 무책임, 불공정 인사들이 잇따라 후보자로 나서더니 결국 원천 무효, 파행사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노동조합은 “김의철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더라도 김의철은 사이비 (Pseudo)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불행한 사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그의 불행의 서막은 개인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내년 대선 이후 국민의 방송 KBS에 몰아칠 광풍의 서막이 올랐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철호 KBS직원연대 대표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서재석 후보는 ‘한 후보와 다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정파적 구도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3명은 공정한 경쟁이고 2명은 짜여진 구도라 불공정하다는 말이냐”며 “갑자기 '경쟁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서 후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또 “임병걸 후보는 주간 대학원을 다녔다는 이유로 사퇴서를 냈는데, 과거 정필모 기자가 재직 중 주간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딴 사실을 지적받고도 다수 이사들의 지지로 부사장에 임명되고 여당에서 공천까지 받은 전례를 감안하면, 임 후보가 끝까지 버텨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꼬집으면서 “따라서 임 후보의 사퇴 역시 ‘보이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KBS 사장 단독후보가 된 김의철 KBS 비즈니스 사장은 KBS노동조합과 KBS직원연대로부터 “불법 보복 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문재인 정권 출범 후 소위 적폐청산을 위해 KBS 내에 설치되었던 기구)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보복 작업을 자행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성명을 발표한 KBS노동조합은 KBS 내 노조 가운데 2번째 규모의 노조로 과거에는 KBS 내에서 가장 큰 제1노조였으나,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언노련 산하 KBS본부노조(새노조)에게 제1노조의 위치를 빼앗겼다.

김의철.jpg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

 


입력 : 2021.10.23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협 어부바 콘텐츠 공모전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