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택시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교통뿐만 아니라 운송‧관광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서초 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교통, 운송, 관광 등 여행 관련 플랫폼 왕국 구축을 완료했다”며 “골목 상권 침해도 모자라 대행업체들로부터 받는 연동 수수료로 카카오모빌리티 배 불리기에만 몰두한 모습”이라고 했다.

박성중 의원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서비스뿐만 아니라 항공, 시외버스, 기차, 셔틀버스 등과 주차, 방문 세차, 발레, 방문 정비, 차량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대부분 플랫폼 사용자와 업체를 연결하는 연동형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제공에 따라 업체로부터 연동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이 때문에 플랫폼을 선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높은 수수료를 채택해 과도한 이익을 얻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운송 관련 연동 서비스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받는 연동 수수료는 ▲택시 40~50% ▲셔틀버스 10% ▲퀵‧택배 8% ▲항공권·시외버스 발권 0.5%이다.

방문 세차와 방문 정비, 차량 발레 업체로부터는 10%의 수수료를 받고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판매의 경우 건당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지난 5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수수료를 낮추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