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최저기온이 1.3도를 기록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말부터 한파가 몰아치면서 10월 중순 때이른 한파의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은 최저기온 1.3도를 기록했으며 철원 영하 2.6도 등 일부 내륙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주 후반까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러 추울 전망이다. 수도권의 경우 평년보다 최저기온이 7~9도 낮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초겨울 추위의 원인은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아열대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어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이 고기압이 급속히 약화하면서 그 빈자리에 시베리아에서 발달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밀려왔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상공에는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자리잡았고, 찬 공기의 영향은 당분간 계속된다.
서울의 18일 아침 기온 1.3도는 같은 날 기준 64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이며, 서울에서 평년보다 17일 빨리 첫 얼음이 관측됐다. 서울은 18일 오후부터 19일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한파는 잠시 주춤하다가 20일부터는 다시 추위가 찾아오고, 오는 25일에는 기온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