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예비후보 측 ‘원팀 캠프’가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원팀 캠프 박용찬 수석대변인은 “이재명의 ‘기본공약’ 시리즈는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거의 없다”며 “천문학적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또 기본주택 부지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공약이 위력적인 것도 사실. 이재명표 ‘기본공약’은 그동안 숱한 비판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나아가 미래비전을 가진 정치인으로 인식시키는 착시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 시리즈 공약이 이재명 후보의 ‘기본공약’에 맞설만한 현실적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가찬스 공약의 핵심 가치는 ‘현금’ 대신 ‘기회’를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원 후보 측은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 1호 공약인 ‘반반주택’은 청년세대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국가가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2호 공약인 ‘청년교육카드’는 단순한 현금살포가 아니라 20대 MZ 세대가 미래를 설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조적 기회’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찬스 공약은 의존적 삶에서 벗어나 자립의 삶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기회’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가야 할 길 역시 너무나도 자명하다. 현금살포를 앞세운 위험천만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회를 구축하는 ‘국가찬스’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