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단지와 주택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42%는 20대와 30대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끊임없는 집값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낀 2030세대가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매매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3만9099건 중 30대 이하의 매수 건수가 1만6345건으로 전체의 41.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2030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도 있었다. 강서구는 51.9%, 성동구는 50.9%에 달했으며, 노원구(49.0%)와 영등포구(47.3%), 관악구(47,2%), 중랑구(46.6%)도 매수자 중 2030세대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매수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는 36.1%, 인천은 33%였다.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정부가 최근 전세자금대출까지 막는 등 대출규제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이 비교적 집값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