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진행됐던 ‘대장동 개발 사업’에 특혜 의혹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9월17일~18일)에 의하면,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 진행했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 사업이었다는 주장과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주장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과반인 51.9%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24.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서울(56.8)%이었다. 대구·경북(56.5%), 대전·세종·충남·충북(56.3%), 부산·울산·경남(51.5%), 강원·제주(50.1%)이 그 뒤를 이었다.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고 보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기반으로 간주되고 있는 경기·인천이었지만, 그 비율도 28.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특혜 의혹이 의심된다’는 응답은 30대에서 6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54.8%), 60대 이상(53.8%)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41.4%가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고 대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각각 49.0%, 54.7%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응답했다.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의견은 각각 26.9%, 21.3%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49.8%가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고 답했다. ‘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응답은 27.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7.0%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답했으며, ‘모범적인 공익 사업이었다’는 응답은 4.9%에 불과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무당층)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에서는 각각 48.1%, 33.6%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7일~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