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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대박난 ‘리질리언스’ 기업들

배달 음식과 손잡고 코로나19 난관 극복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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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내외 이동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예전보다 더 강한 회복력(리질리언스)으로 경쟁력이 되레 강화된 기업들도 적지 않다.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뜻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대표적 비대면 기술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드론 택시 등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로봇 청소기 등 가정용 로봇과 문화예술계에서도 비대면 문화예술시장을 구축, 관람수입급감에 따른 위기를 타개한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소비자가 상품 포스터에 쓰인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상품을 소개받고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QR코드 예술시장’, ‘제주도 한달 살기’ 등 테마 여행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심심찮게 사 먹던 고급 전통음료 ‘엄마손 식혜’는 취식조차 금지된 고속도로휴게소 매출이 급감한 위기를 우연치 않게 포장배달 하는 고기 메뉴에 곁들이는 음료로 각광을 받으면서 운명이 급반전 된 케이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전통적 방식으로 제조되는 고급 슬로우푸드라는 이미지가 구워서 파는 고기 메뉴와 어우러져 속칭 대박이 난 것이다.


유기농산물로 무공해 식품을 만드는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엄마손 식혜’는 보리 엿기름에 분해시킨 쌀과 정백당 등 단 3가지 연료를 12시간 발효시켜 이틀만에 식혜를 병에 담는다. 첨가제 보존제를 일체 쓰지 않는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친환경에서 빚어낸 대표 ‘슬로우 푸드’라는 차별적 마케팅이 적중, 숱한 대기업 PET 음료들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틈새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엄마손 식혜’가 코로나19 시대에 침체된 매출 감소세를 ‘대박’으로 반전시킨 계기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배달음식 문화에서 비롯됐다.


2004년 회사를 설립한 정진석 대표는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들이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극심한 매출감소를 보이자, 한 식품중소기업이 고기를 구워 안전하게 포장한 뒤 배달, 음식점과 똑같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포장배달상품이 개발되면서 ‘엄마손 식혜’가 리질리언스 상품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식혜의 핵심 원료인 국산 겉보리를 싹이 1cm 가량 나오도록 발아시킨 엿기름을 말려 분쇄, 물에 불려서 추출한 원액으로 식혜를 만든다고 알려지자, 이 포장상품 업체가 “통상적인 청량음료보다 훨씬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느낌을 준다”며  ‘엄마손 식혜’를 끼워넣은 셋트메뉴상품을 출시했다.


정 대표는 “2007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런칭하여 한여름 더위를 날려 준 ‘엄마손 식혜’를 모른 사람이 없을 정도로 판매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매출이 배달상품 셋트메뉴 출시 후 연간 최대 생산량을 능가, 최근 최신제조설비 등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과정이 힘이 들고 시간이 걸리지만, 전통 방식으로 천천히 발효시킨 원액에 음식 분해 효소가 다량 함유돼 소화와 흡수를 돕는 느낌을 확연히 받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배달메뉴 찰떡궁합 음료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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