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당내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의혹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문재인정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여당을 공격했다는 취지다. 

2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4월 초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대검찰청이 여권 정치인(유시민, 최강욱, 황희석)들을 겨냥한 고발장을 야당(당시 미래통합당, 현재 국민의힘)에 넘겼다.

당시는 문재인정부 치하 검찰총장이 윤석열 전 총장으로,  윤 전 총장이 이때 반정부적인 정치 활동을 했다는 게 요지다. 이 시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중이었고, 최강욱 황희석 2인은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였다. 

고발장 내용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다. 윤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검언유착 의혹 보도 등이 이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이다. 

<뉴스버스>는 해당 고발장은 윤 전 총장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전달했다고 보도했고,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였던 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웅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캠프 '희망캠프'에서 일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사건 후 입장문을 통해 "현재 문제 문건을 내가 받았는지, 받았다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도 "명백히 허위보도이며 날조"라며 "해당 매체에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