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동안 한 뒤쪽에 있던 직원이 도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강 차관이 발표한 브리핑 자료는 비에 흠뻑 젖었다. /뉴시스
27일 비가 오는데 무릎 꿇고 우산을 씌워준 비서와 함께 카메라에 포착돼 과잉 의전 논란에 휩싸인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차관은 육군 법무관을 거쳐 광주지법과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됐다. 당시 장관은 추미애 전 장관이었다.
그가 근무했던 법무법인 지평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주목받은 로펌이다. 정부 요직에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 대거 중용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서 발탁된 '지평' 출신 인사들은 김영식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김영문 한국동서발전사장(전 관세청장), 김지형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조용환 전 KBS 이사, 임성택 전 인권위원 등이다.
지평은 2000년 4월 판사 출신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60)이 동료 변호사 10여 명과 함께 설립한 로펌이다. 강 전 장관은 3년 후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법무장관을 지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