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서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청년정책 강화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청년청을 확대, 격상시킨 미래청년기획단이 청년정책배틀 마련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미래청년기획단은 서울시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출범시킨 청년자치정부 '청년청'을 격상시킨 것이다. 또 일자리와 주거 등 흩어져 있는 청년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청년기획단은 1단 2반(청년정책반-청년사업반) 8팀으로 청년일자리, 청년프로젝트사업, 청년수당, 청년활동지원센터 운영, 청년 재테크(영테크) 추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2030 청년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청년 서울'이 오세훈 서울시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김 단장은 국민의힘에서 청년국장과 정책국장을 역임한 당직자 출신이다. 1972년생인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청년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 

미래청년기획단은 향후 청년 주거, 교육, 취업과 창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며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미래청년기획단에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서울시를 통해 청년정책을 구현하도록 아이디어를 내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에 따라 미래청년기획단은 '청년 정책 배틀'을 준비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