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 전 《조선일보》 선임기자가 창간한 인터넷 매체 《최보식의 언론》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안설희 씨가 코로나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원리가 담긴 논문의 공동 제1 저자로 등재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로미 아마로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연구논문을 게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표면에 있는 당(糖) 성분 ‘글리칸’이 인체 세포 침투를 가능하게 하는 관문(gate)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네이처 화학은 세계 최고의 과학 저널인 《네이처》 (Nature)의 자매지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얻어낸 아마로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어떻게 인체 세포를 열어 감염시키는지를 밝혀냈다. 

이번에 발견한 ‘글리칸’ 관문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 감염시킨다는 것이다. 글리칸 관문을 닫으면 코로나 감염을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안설희 씨는 현재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이론 화학을 연구하고 있다.

안 씨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자의 운동학 및 트라이아진중합체에 대한 적용 방법 개선’ 논문으로 미국화학학회의 젊은 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3차원으로 움직이는 단백질 분자들의 움직임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개선된 방법을 찾은 점이 인정됐다.

안 씨의 부친인 안 대표는 작년 4월 총선 직전에 대구 일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할 때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의료봉사를 나선 바 있다. 당시 유명 정치인이 직접 코로나19 관련 의료봉사에 나선 건 처음이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고, 안철수 대표가 땀에 젖은 의사복을 입고 봉사하는 사진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녀가 코로나 퇴치에 함께하는 모습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