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장(女裝) 남성 유튜버를 여고생으로 착각해 성매수를 시도했던 60대 남성이 지난 19대 대선(2017년) 당시 문재인 캠프의 대선 조직 특보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0일 “해당 남성에 대한 다수의 신고를 받고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유튜브 채널 ‘카광’ 운영자 이모씨를 여고생으로 믿고 자기 집으로 데려간 뒤 성관계를 제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남성이 과거 다른 미성년자와 실제 성매매를 했는지 조사해달라”는 신고도 접수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북한 지령에 따라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의 국내 도입 반대 활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적발된 활동가들도 이 남성과 같은 시기 문재인 캠프 노동특보단에서 활동했다. 

당시 문재인 캠프가 제대로 된 검증 없이 특보 임명장을 남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통상 대선 기간 후보 캠프는 ‘특보 임명장’을 찍어 여러 사람에게 배포한다. 다만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특보를 맡는 것은 단순한 지지를 넘어 후보자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한다는 뜻이다.

이들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특보단에 이른바 ‘청주 간첩단’ 활동을 한 사람이 있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수만, 수십만에 이르는 특보를 청와대가 어떻게 다 책임지나”라고 했다.

2012년 민주당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캠프 즉,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특보 임명장을 남발하는 등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