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2일 종료되는 가운데 현행 단계 연장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4단계 연장에  제무게가 실린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 7월 12일부터 4단계 시행중이며, 비수도권은 7월 27일부터 3단계를 시행중이다. 제주는 18일부터 4단계로 격상됐다. 현행 단계 시한은 22일까지이며 다음주 월요일인 23일부터 시행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주 안에 결정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지난 18일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전문가와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를 한 달 이상 시행중이지만 일일 확진자는 오히려 더 늘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광복절 연휴 전후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왔지만, 기대했던 이동량 감소는 효과가 미미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2억3321만건으로 직전 주 대비 0.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4단계가 시작한 7월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414.2명인데 4단계 적용 5주차인 8월9일~1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853.1명으로 오히려 약 400명 더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국내 발생 평균 확진자 수도 989.0명에서 1092.8명으로 증가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광복절 연휴가 지난 18일 1767명을 기록했고, 19일에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1995명으로 최종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아니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85%까지 증가하는 등 전파력이 강한 변이종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 진행상황,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피해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한다는 계획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