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의 소위 '용빈이 형'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멀게 느껴지는 ‘회장’ 대신 ‘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의 오너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을 키운다. 이름 뒤에 회장이라는 직함 대신 형이 붙은 기업 총수가 속속 등장하는 이유다. 

김 회장이 이끄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7월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실시한 신용등급평가에서도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상승했다. A-등급. 그 전 4월 민간기관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상승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매출액 증가율은 42.86%로 지난 2019년 매출액 증가율인 -34.23% 대비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가 상승했으며, 부채비율은 107.84%포인트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용빈이 형'을 롤모델로 삼는 젊은 기업인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올해 ESG 경영을 도입했다. 얼마 전까진 생소했던 단어인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친(親)환경적 노력'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뜻한다. 

ESG 경영은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지배구조를 갖는 것을 말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측은 " ESG 경영으로 인해 대외 이미지도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김 회장은 "변화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세계적인 디자인 에이전시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 엘크루(ELCRU)의 새로운 B.I 디자인 작업을 마친 상태다. 

새 B.I는 오는 10월 1400세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는 평택 뉴비전 엘크루에 적용될 예정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