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성명서를 내고 “문 대통령은 희대의 간신 김원웅을 즉각 해임하고, 그의 망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며 “김원웅 회장보다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이런 김원웅의 헛소리를 듣고도 손뼉을 치며 침묵하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정권을 친일·반민족 정권이라 표현하고 ‘친일 청산’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원웅은 자신이 친일정권이라 공격한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 사무처에서 일했고 민정당 청년국장,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자”라면서 “자신의 과거는 ‘생계 때문’이었다고 궤변을 하면서 명분도 없이 과거 정부를 공격하는 자를 어찌 ‘인간 말종’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2015년 당대표가 된 후에는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 그분들을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기념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김원웅과 같은 '인간 말종'이 광복회장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국민 분열적 언행을 해도 한마디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조국스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