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일생을 뺏어간 '코로나19'라는 질병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

그래서 처음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병 이름에 특정 지역명을 쓰게 되면 혐오와 차별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명 없는 ‘코로나19’를 권고했다. 사실 권고는 강제성이 없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보다 우한 바이러스란 표현을 즐겨 썼다. 

갑작스러운 '죽창가(竹槍歌)', 토착 왜구에 열광하다가 도쿄올림픽에서의 혹시 모를 남북미일 정상회담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 세력들은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란 표현이 거슬리는 모양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일 정부의 방역 실패를 지적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지목했다.

윤 후보는 서울 종로구 이마 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재작년 12월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윤 후보의 ‘우한 바이러스’ 발언에 자신의 형수 욕설을 감싸준 맛 칼럼니스트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대통령은 어림도 없다"고 했다. 

윤 후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표현한 것은 '코로나 우한 기원설'에 대한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음에도 무조건 발뺌하고 보자는 중국의 태도가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였을 것이다. 

전 세계 모든 국민은 코로나19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또다시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 우한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정황은 다음과 같다. 

1.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 발생한 지 불과 몇 개월 전 공기·폐기물 처리 시설의 대규모 개보수를 위한 입찰을 의뢰했다.

2.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뉴질랜드 등지의 연구자 21명은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에 야생동물들이 비위생적으로 밀집돼 있던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이상적인 바이러스 전이 환경’이 됐을 것이라 주장 

3. 코로나19 최초 발생 보고가 나오기 직전인 2019년 11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 3명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아팠다. 

4. “미국 정부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했다’는 가설을 조사하도록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스위스 과학자 ‘윌슨 에드워즈'는 중국 정부가 만들어낸 가공의 인물이었다. 

5. 중국 바이러스 학자인 옌리멍(阎丽梦)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6. 우한 지역 의사였던 리원량은 지난 2019년 12월 30일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폐렴이 돌아 7명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의대 동창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가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려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