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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노조의 '부적격 지원자 ' 주장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몰염치한 행위”

황우섭 KBS 이사, “내가 ‘정파적’이라고 주장하는 KBS본부노조야말로 ‘정파적’”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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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월 21일 차기 KBS 이사 공개모집에 지원한 55인의 이력서를 공개했다 (이 중 2명은 나중에 지원서 철회).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노조(이하 KBS 본부노조. ‘새노조’라고도 함)는 7월 27일 ‘부적격 이사 지원자를 공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미디어특보단장을 지낸 민병욱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처럼 친(親)정권 인사도 포함되어 있지만, 황우섭 전 KBS심의실장(현 KBS이사), 김인영 전 KBS보도본부장, 전진국 전 KBS 부사장, 전용길 전 KBS콘텐츠본부장, 이은수 전 교양국 책임프로듀서처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언론부역자’로 몰린 전 KBS간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KBS본부노조는 이사로 지원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도 ‘과거 《월간조선》 기자 시절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기사를 쓰고 유튜브를 통해 유사한 주장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부적격 지원자’로 지목했다. 


이들 중 황우섭 현 KBS이사는 7월 29일 KBS본부노조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황우섭 이사는 먼저 KBS 본부노조가 자신이 지난 5월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 활동을 양승동 사장 해임 사유로 들며 비판했던 것을 문제 삼은 데 대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 이사는 “KBS진미위는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양승동 사장이 지난 4월  KBS진미위와 관련하여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법원에서 3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당시 법원은 KBS진미위 규정은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취업규칙으로 ‘근로자 과반 혹은 과반 노조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황우섭 이사는 “당초 KBS진미위 징계건의를 통해 직원 17명이 해임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이 기구로 인해 조사를 받았던 수십 명이 깊은 상처를 받았고, 해임과 정직 징계를 받은 직원들은 법적 투쟁 중이다”라면서 “법원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장이 공영방송의 업무를 계속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는 “양승동 사장에 의해 KBS의 위상과 신뢰도는 크게 추락되었기 때문에 양승동 사장 해임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던 것”이라면서 “이러한 양승동 사장에 대해 KBS 최고의결기관인 이사회가 양승동 사장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 그 자체가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이사는 “‘KBS진미위와 관련하여 양승동 사장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는 그 자체’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황 이사는 자신이 심의실장 시절 “‘추적60분-서울시공무원간첩단’ 편의 불방 사태를 주도하고,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일’에서 농성과 자살에 대한 부분을 삭제하라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KBS본부노조가 주장한 데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황 이사는 “KBS 심의실이 2013년 8월 31일 방송예정이었던 KBS ‘추적60분-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해 ‘그 시기가 적절하지 않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심의의견을 제시했던 것은, 이 사건이 당시 1심 판결만 끝나고, 재판이 계류 중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방송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당사자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규정’ 제11조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이사는 “KBS심의실은 방송하기 전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견을 제시할 뿐 불방여부를 결정하는 부서가 아니다”라면서 “설령 어떤 프로그램에 대해 방송불가 의견을 제시하더도 불방을 결정하는 권한은 제작진과 경영진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황우섭 이사는 쌍용 노동자 해고와 가족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3일’과 관련,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을 ‘다큐멘터리 3일’ 프로그램에서 소화할 수 있는지 기획의 적절성에 대하여 의문이 제기되어 복수(複數)의 심의위원이 참여하는 다중(多衆)심의 결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철탑투쟁을 보여줌으로써, 쌍용자동차 노사의 아픔을 치유하여 희망을 주기보다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고, 송전탑은 중요한 공공시설이면서 전기가 흐르는 매우 위험한 장소인데 철탑농성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던 것”이라면서 자신이 ‘농성과 자살에 대한 부분을 삭제하라며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KBS본부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황우섭 이사는 KBS본부노조가 자신을 “이번 이사회 활동 내내 그는 특정 정당의 대변인인 양 정파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비난한 데 대해 “내가 ‘정파적’이라고 주장하는 KBS본부노조야말로 자신이 얼마나 ‘정파적’인가를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입력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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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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