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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굴 껍질, 자원이 된다!

현대제철, 굴 껍질을 가공해 만든 석회분말을 소결공정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 해양환경 오염 방지,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대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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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패각(貝殼‧굴이나 조개 껍질)을 가공해 만든 석회 분말을 소결(燒結) 공정(가루 상태의 철광석을 고로 투입에 적합한 형태로 만드는 공정)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발생하는 굴 패각만 30만 톤에 달한다. 이 중 일부는 사료나 비료로 활용되지만, 약 23만 톤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 현재 방치되어 있는 패각은 100만 톤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패각 방치 문제는 특히 굴 양식이 활발한 전남‧경남 해안 지역에서 심각한 환경문제로 여겨져 왔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년 3월 ‘수산부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 올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종래 제철소에서는 일반적으로 철광석 소결 공정에 석회석을 활용해 왔다. 석회석을 첨가하면 고로 공정에서의 생산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석회석을 활용할 경우에는 온실가스 배출 등의 문제가 있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부터 소결공정에서 석회석 대신 패각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후 조업 테스트를 거쳐 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제철은 2019년 여수 지역 패각 가공사인 여수바이오와 석회석 대체용 패각 생산 및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위한 협업에 들어갔다. 2020년 9월 모사실험을 통해 품질 및 환경 영향 평가까지 마쳤고,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석회석 대체 활용에 대한 재활용환경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제철소에서의 패각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현대제철은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할 경우 방치된 패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양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석회석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패각재활용은 환경 문제 해결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현대제철의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경영 사례”라며 “패각재활용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提高)하고 경남·전남지역의 패각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 :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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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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