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덴만 인근에서 해외파병 임무 중인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탑승 승조원 300명여명 중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80% 이상이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9일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양성, 50명이 음성, 4명이 판정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국내 복귀 후 재검사를 통해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의 81%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 폐렴·고열 증세로 인접국 병원에 입원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청해부대 소속 장병은 모두 16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을 전원 비행기로 조기귀국시키기로 했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국방부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구성해 지난 18일 출발시켰다. 이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를 타고 청해부대의 작전지역 인접 국가를 향해 떠났다. 

국방부는 "특임단으로 선발된 인원은 전원 백신을 접종했고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임단은 청해부대원 이송과 함께 이들이 탔던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했으며, 8월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국내에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 출항해 백신을 맞지 못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