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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송을 찾아서 <13>] 제시 웨어의 ‘Till The End’(2016)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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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세상에는 수많은 러브 송이 존재한다. 시대를 대표하는 러브 송도 있기 마련이다. 보이즈 투 맨의 ‘End of the Road’가 떠오르고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 저니의 ‘Open Arms’, 퀸의 ‘Love of My Life’도 매력적이다
러브 송을 통해 옛 사랑을 추억하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팝의 역사에 가장 빛나는 러브 송을 소개한다.

당신을 만나기 이전의 나.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당신을 만나며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게 된다면? 로맨스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그거 알아요? 아침에 눈을 뜨고 싶은 유일한 이유가 당신이라는 걸...”


영화 <미 비포 유>는 이런 스토리다. 카페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은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는 전신마비 환자인 윌(샘 클라플린)의 간병인이 된다.

윌은 한때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겼던 촉망받던 사업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윌은 마음을 닫아 버렸다. 간병인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 그녀의 얼굴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루이자 역시 냉소적인 윌이 미운 것은 마찬가지.

 

시간이 흐르면서 미운 정이 점점 고운 정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윌이 존엄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루이자. 그녀는 윌의 결정을 막으려 노력한다. 한번 뿐인 생을 놓쳐서는 안 되니까. 둘은 파티장에도 같이 가고 여행도 다니며 느끼지 못한 생의 가치들을 느끼게 된다. 둘의 사랑도 깊어진다. 루이자는 윌에게 이렇게 말한다.


"딱 한 번 사는 건데 삶을 실컷 즐기는 게 당신의 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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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의 결혼식장을 찾은 윌과 루이자

 

윌의 전 여자친구와 윌의 절친이 결혼한다는 청첩장을받게 된다.

윌과 루이자는 함께 결혼식장을 찾는다. 이때 흘러나온 두 곡이 조나단 카니(Jonathan Carney)의 바이올린 연주 '파헬벨의 캐논’, 그리고 제시 웨어(Jessie Ware)의 ‘Till The End’다.

 ‘Till The End’의 가사는 이렇다.


설마 내가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은 아니죠?

당신이 내 앞에 서 있다니 말이에요.

알다시피 이건 그냥 간단해요.

당신이 내게 하는 모든 것들이 말이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을 때

그걸 바로 잡을 방법을 찾아요.

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당신을 원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말이에요.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당신은 그저 내가 가는 길을 찾아주기만 하면 돼요.

그러면, 심지어 비가 와도 구름이 다시 안 보이지 않게 되죠.


영화 스토리를 떠올리면 노랫말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제시 웨어는 자신이 신혼 여행 때 조조 모예스(Jojo Moyes)의 동명 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웨어는 앨범 《Glasshouse》(2017)에 이 곡을 실었다. 앨범의 스탠더드 버전에는 싣지 않았다가 애플 뮤직과의 디럭스 버전에 곡을 실었다. 이 앨범은 UK 앨범 차트에서 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후반부는 좀 납득하기 힘들다. 윌이 존엄사를 택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불꽃 같은 생을 끝까지 지켜내야 하는 것이 우리 생의 책임이다. 저런 세드 엔딩은 타당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 하나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서라도 생을, 자신의 삶을 지켜 내야 마땅하다.

 

 

입력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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