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사진=조선DB
서울에서 비교적 집값이 낮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최근 1년 동안 서울 평균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과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집값이 낮았던 이들 지역까지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도봉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11만원으로 지난해 6월 2135만원에서 41.0% 상승했다. 이는 서울의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도봉구에 이어 노원구가 평균매매가 3465만원으로 1년 전(2471만원)보다 40.2% 올라 2위를 기록했다. 강북구는 2237만원에서 지난달 2920만원으로 30.5% 올랐다.
'노도강' 아파트 가격 상승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따른 풍선 효과로 풀이된다.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강남 등 고가주택으로 집중되면서 중산층과 서민층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