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AZ)로 한 50세 미만은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해야 한다.  이달부터 정부가 AZ는 50세 이상만 접종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최근 AZ 잔여백신을 맞은 30~40대는 선택의 여지 없이 교차접종의 대상이 됐다. 

1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달부터 AZ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AZ는 30세 이상에 접종해왔는데, 지난달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최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상황을 고려해 TTS 위험과 접종 이득을 따진 결과 명백하게 위험보다는 이득이 높은 50대부터 접종하기로 결정내렸다. 따라서 1차를 AZ로 접종한 50세 미만 교차접종 대상자는 본인이 원치 않아도 AZ를 선택할 수 없다. 

이에 따라 50세 미만 가운데 이미 AZ로 1차 접종한 66만1000명은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는 8월 1일~9월 7일 화이자로 교차접종하게 된다. 잎서 교차접종으로 결정됐던 사회필수인원 및 의원·약국 종사자 등을 포함해 7~9월에 걸쳐 총 161만5000명이 AZ-화이자로 교차접종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접종계획에 따르면 50대는 모더나 백신을, 고3 수험생과 교직원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만 55∼59세는 오는 26일부터, 50∼54세는 내달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은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밖에 60∼74세 사전예약자 중 건강 상태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했거나 접종을 연기한 10만명은 오는 12∼17일 예약을 하고 26∼31일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 총 112만6천명도 14∼17일 사전예약을 하고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