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와 정권 비판에 대해 "에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이 나왔다. 청와대가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이다. 

박 수석은 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선언문에 대해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비판을 하고 있다"며 "본인의 정치철학을 밝히기보다는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해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으냐”라며 “국민들에게 처음 하는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윤 전 총장뿐만아니라 야당 대권후보로 불리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비판했다. 그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온 분이 정치 행보를 할 것처럼 말하며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둔 것 아니냐"며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행보가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6월 2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했고, 최 전 원장은 6월 28일 감사원장에서 사퇴했다. 두 사람 모두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국민의힘 입당여부가 주목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