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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은밀해야할 김정은 참수부대 창설, 드러내고 할 필요있나?

송영무 국방장관 올 12월1일 창설 공언한 김정은 참수부대는 어떤 조직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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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네이비실 요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과 관련, “개념 정립 중인데 금년 12 1일부로 부대를 창설해서 전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한미 연합 전력으로 북한 전쟁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장관은 이어 내년 말 정도에는 참수작전 능력을 구비할 수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라고 말했다.다만 김정은 참수부대는 비밀을 요하는데 국방부장관이 공개적으로 참수부대 창설과 그 시기까지 못박은데 대해 비밀 노출이라는 비판이 일 수 있다.
참수(斬首)작전이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징후가 포착되는 등 한반도 유사시 평양으로 은밀히 침투해 김정은 등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송 장관이 구상 중인 참수부대는 특수 임무 여단(旅團)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부대는 미국이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하면서 동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오사마 빈 라덴 참수작전에 동원된 미군은 네이비 실(Navy SEAL)에서 팀 식스(Team 6)로 불리는 조직이었다.
팀 식스는 데브그루(DEVGRU)로도 불리며 적장(敵將) 참수 등 가장 까다로운 임무를 맡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그루는 Development Group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해군 특수전 개발그룹 정도다. 오사마 빈 라덴 참수작전을 수행한 부대가 바로 이 데브그루이자 팀 식스다.
이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정부기관에서 팀 식스에 대한 언급이나 거론을 하지 않는다. 이 조직에 속한 요원들의 정보도 상급 정보로 분리되어 관리된다.
따라서 네이비 실 팀 식스와 관련된 이미지와 동영상 속에서도 이들의 얼굴은 모자이크되는 식으로 가려져 있다. 미 국방부 등에서 외부 홍보 등을 위해 배포하는 사진 속에서도 이들의 얼굴은 검은색 그림자로 모자이크 되어 있다.
팀 식스의 능력을 가늠하게 하는 사건이 하나 있다. 오사마 빈 라덴 참수작전 중 네이비 실 요원들이 탑승했던 헬리콥터 중 한 대가 착지 과정에서 추락한 것이다. 주도면밀하게 진행되는 특수 임무의 특성상 굉음을 동반한 추락은 자칫 작전 전체를 실패로 몰아넣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네이비 실 팀 식스는 침투 중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오사마 빈 라덴을 참수했다. 당시 참수 작전을 펼친 작전지역은 파키스탄이었다. 미국은 이 참수작전에 앞서 파키스탄에 작전사항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앞서 중요 군사비밀을 파키스탄 정부와 공유했는데, 해당 비밀이 유출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은 참수작전 직전 해당 내용을 파키스탄에 알리지 않았다. 미국은 대규모 전투가 아닌 최소한의 병력을 활용한 참수작전을 네이비 실 팀 식스로 성공시켰다.
만일 한국군에 김정은 참수부대가 창설된다면 어떻게 구성될까.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전사-해병대 특수수색대-해군 UDT의 정예 요원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우리 국군에는 김정은 참수부대가 아니더라도 특수전사령부가 있고 전시 계획이 수립돼있다. 특수전사령부는 전시에 적 주요시설을 점거하고 요인을 암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만일 김정은 참수부대가 창설된다면 특수전사령부의 일부 기능이 이관될 수도 있다.
김정은 참수부대는 어떻게 북한 평양으로 갈까. 항공-육로-해상침투가 가능한데 북한의 촘촘한 항공망을 감안한다면 아무리 저고도 무소음 항공기를 동원하더라도 발각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1996년 북한이 강원도 안인진리에 침투시킨 잠수정처럼 우리 잠수함을 동원해 평양 인근에 상륙해 잠입하는 방법이 유력하다고 한다.
 
글=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05

조회 : 1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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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세상읽기’

gsmoon@chosun.com 198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편집부-스포츠부-사회부-정치부를 거쳐 논설위원-기획취재부장-스포츠부장-선임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월간조선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기자 당시 중국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삼풍백화점 참사-씨랜드 화재-대구지하철화재 등 대형사건의 현장을 누볐다.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했으며 동일본 대지진때 한국기자로선 처음 현장에서 들어가기도 했다.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문갑식의 세상읽기' '문갑식이 간다'같은 고정코너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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