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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북한이 핵전쟁을 벌였을 경우 가장 안전한 대피처는?

자체적인 식수와 식량 조달 가능하고 만일의 경우 해외로 갈 수 있는 곳이 핵 전쟁 안전지대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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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다음의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되는 독자께서는 이 기사를 읽을 필요가 없다.

1.북한과의 전쟁이 벌어지면 현 거주지에서 총을 들고 북한과 맞서 싸울 의지가 있는 독자
2.해외 영주권, 혹은 시민권이 있거나 해외에 거주지가 있는 독자
3.자산이 많아 언제든지 전쟁 등 비상시에 외국으로 도피할 능력이 있는 독자
사진=구글지도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하면서 한반도 전역이 북한의 핵(核) 공격에서 무사할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하자 각 언론에서는 서울시청 상공에서 수폭(水爆)이 떨어질 경우,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서울 용산에 수폭이 떨어질 경우를 상정한 기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결론은 그런 상황을 맞을 경우 300만명 가량이 사망한다는 암담한 것이다. 만일 즉사(卽死)하지않더라도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수일 혹은 수주 내에 사망한다는게 군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에서 핵 전쟁이 벌어진다는 극단적인 가정 하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지를 군 관계자들에게 질문해봤다.
 
군 관계자들은 몇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첫째 휴전선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한다. 둘째 핵폭탄이 투하됐을 때 방사능 낙진 피해에서도 안전한 곳이어야한다. 셋째 자체적으로 수원(水源), 즉 안전하게 마실 물이 확보된 곳이어야한다. 넷째 쌀 등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 다섯째 식량을 떨어졌을 경우 물고기 등을 잡아 식량 대용으로 쓸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 여섯째 최악의 경우 국외로 탈출이 가능한 지역이어야한다.
 
군 관계자들은 남북한 간에 전쟁이 벌어지면 항공기와 어선 출항이 일제히 금지되기 때문에 전쟁 발발 후 국외 도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하면 위에서 말한 6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 있을까?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6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곳이 몇군데 있다고 한다.
 
경상남도 통영 부근의 욕지도와 제주도 추자도라는 것이다. 이 섬들은 휴전선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핵폭탄이 투하됐을 때 방사능 낙진 피해에서도 안전하며 자체적인 수원과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으며 물고기 낚시 등이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뗏목을 타더라도 욕지도의 경우 늦어도 이틀 안에 일본 대마도까지 갈 수 있다.
 
실제로 욕지도-추자도-흑산도-거문도 등에는 대(對)간첩작전기지가 있다. 이것은 무기와 탄약만 있으면 대간작전을 수행하는 병력들이 이곳에서 식수와 식량 공급을 우려하지않고 장기간 작전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들은 다만 이런 추정은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북한이 위협을 해도 전쟁이 벌어질 때는 확실한 ‘징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NEO(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 프로그램, 즉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주한 외국인 소개(疏開) 프로그램이 작동할 때다.
 
NE0는 한반도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하거나 무력분쟁이 벌어질 경우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도움을 받아 미국인을 단시일 내에 효과적으로 대피시키려고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1차 북핵 위기 이후 주한 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군은 이를 숙달시키기 위해 ‘커레이저스채널(Courageous Channel·용기 있는 항로)’이라는 이름의 정기훈련을 매년 두 차례 실시해왔다.
만일 서울에서 외국인, 특히 미국인들이 짐을 싸들고 일시에 사라지거나 경기도 오산 주한미군공군기지 등에 대형 수송기가 자주 모습을 나타낸다면 그야말로 전쟁이 임박했다는 가장 강력하고도 확실한 징후라는 것이다.
 
글=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입력 : 2017.09.05

조회 : 1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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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세상읽기’

gsmoon@chosun.com 198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편집부-스포츠부-사회부-정치부를 거쳐 논설위원-기획취재부장-스포츠부장-선임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월간조선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기자 당시 중국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삼풍백화점 참사-씨랜드 화재-대구지하철화재 등 대형사건의 현장을 누볐다.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했으며 동일본 대지진때 한국기자로선 처음 현장에서 들어가기도 했다.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문갑식의 세상읽기' '문갑식이 간다'같은 고정코너를 맡고 있다.
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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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중 (2017-09-25)

    옛날 임지왜란때 도요토미는 쳐들어올라고 준비하고있는 데 상황파악 하라고 일본까지 사절 보냈더니 그 결과를 동 서 파벌로 나뉘어 정 반대 보고한 사신들을 처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계속 당파싸움 만 한 조상들을 꽤 비난 하였는 데 지금의 우리가 그러네. 북이 수소탄 개발
    했데 아니 좀 더 두고봐 ! 이러다가 한민족은 폭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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