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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부산 피투성이 여중생 폭행 이유 '아는 오빠' 때문에...

벽돌, 소주병 등으로 1시간 반동안 폭행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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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가 휴대폰으로 지인에게 보낸 사진. "(폭행 정도가) 심하냐"고 묻고 있다.
부산의 여중생들이 1일 다른 여중생을 벽돌, 소주병 등으로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행한 사건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여중생의 사진을 보며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여중생들이 이토록 잔인한 일을 벌인 이유가 더 충격적이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이번 폭행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 6월 말에도 같은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한 바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는 오빠가 우리 딸에게 전화를 했다는 이유로 6월에 폭행을 당했고, 당시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는데 이번에 앙갚음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아는 오빠'는 가해자 중 한명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도 전치2주 폭행당해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인 여중 2학년 A(14)양은 지난 6 29일 오후 2시쯤 부산 사하구의 한 공원과 노래방 등지에서 여중 3학년 등 5명에게 얻어맞아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A 양은 어머니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으나 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A양의 어머니는 가해학생들이 잡히면 죽는다고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서는 CCTV와 피해자 친구의 증언 등 폭행의 자세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91 A양은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오후 8 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앞 인적이 드문 도로로 나갔더니 지난 6월에 자신을 때렸던 가해 학생 4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2명은 벽돌·소주병·알루미늄 사다리·의자 등으로 1시간 반 동안 A양을 때리고 발길질해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나머지 2명은 이를 방관했다.
길에 쓰러졌던 A양은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들끼리 '피 튀기는 게 좋다' '어차피 살인미수인데 더 때리자'라고 말한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친구는 "피 냄새 좋다, 더 때리자"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피해자측 "경찰 안이한 태도가 일 키웠다"

경찰은 지난 6월에 벌어진 폭행 신고와 관련해선 "그동안 피해자 측과 연락이 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현행 소년법은 만 18세 미만 소년범의 최대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제한한다. 다만 미성년자 유기·살인 등 특정강력범죄의 경우 법원이 20년형을 선고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검찰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김모(17)양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검찰은 김양과 범행을 공모한 박모(19·1998년생)양에겐 김양보다 훨씬 무거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05

조회 : 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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