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미국 제4항공구조대원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담아낸 <생존자들: 더 레스큐>가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

[원제: Journey to Royal: A WWⅡ Rescue Mission | 감독: 크리스토퍼 존슨 | 출연: 크리스토퍼 존슨, 얼 홀리먼, 마샤 헌트, 클레이 레이시, 존 리, 신디 쉬한, 제리 옐린 | 장르: 전쟁, 다큐멘터리 | 수입/배급: ㈜액티버스엔터테인먼트]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추된 조종사와 공군과 해군 대원들을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제4항공구조대원들의 사투를 담고 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날 무렵 연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전투기가 추락하는데 미군은 ‘항공구조대’를 조직해 보다 빠르게 군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섰다.

이들의 구조 노력이 미군의 사기를 크게 북돋우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이오지마 전투 장면이 담겨 있다. 1945년 2월 19일 ~ 1945년 3월 26일, 일본 이오섬(硫黄島)에서 벌어진 미군과 일본군 간의 전투였다. 태평양 전쟁의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 해병 제4사단과 5사단(약 11만명)이 격전 끝에 스리바치 산 정상에 성조기를 올렸는데, 일본 영토에 세운 최초의 외국기였다. 이 역사적인 전투를 어떻게 그려냈을지 기대를 갖게 한다.

35일 동안 계속된 전투에서 미군은 2만 8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일본군 216개 중대만이 포로로 잡혔으며, 2만 명 이상이 전사하였다고 한다. 일본군 참전자는 2만 1000명이었다. 사실상 전멸 당한 셈이다.

이오지마 전투를 극화한 영화도 여러 편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존 웨인이 주연한 <이오지마의 모래>(1949) 등이 있다.

영화 <생존자들: 더 레스큐>는 수많은 전투기들이 격추되고, 끝없는 폭격으로 화염이 된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의 처절함을 그렸다고 한다.

붉은 노을 향해 비행하다가 갑자기 상공에서 격추된 전투기, 피를 흘리는 군인들, 절체절명의 순간 날아온 PBY 구조기가 표류 중인 군인들의 무사 귀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