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당선되자 축하 문자메시지를 직접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이 직접 소통한 것은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틀 후인 13일 오전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대표는 감사 인사와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답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간 문자는 통상적 수준의 덕담과 감사 문자로, 입당 등 무거운 주제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사람이 그동안 중간의 누군가를 통해 연락한 적은 있지만 직접 연락한 적은 처음이라는 점에 정치권은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경선 레이스 동안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되는 8월 정도까지 (입당을) 결심하지 못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이 먼저 문자를 보낸 것은 입당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이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를 원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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