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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이혜훈 금품수수의혹 사건의 '빅 브라더'는 누구인가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합당이라는 '빅 픽처'? 정계개편론 솔솔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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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0일 바른정당 김무성,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주도로 야권의 정계재편을 염두에 둔 ‘열린 토론, 미래’ 모임의 첫 토론회가 열렸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이 정계개편론까지 불러오고 있다. 바른정당이 깨끗한 보수를 내세웠던 만큼 이 대표의 의혹은 큰 파장을 가져왔다.
바른정당은 9 1일 예정했던 의원 전체 만찬을 취소했고, 이혜훈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포기했다. 당내에서는 이혜훈 대표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보수대통합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혜훈 대표는 현재 법적 대응에 주력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의 검찰 조사 전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상황의 진전에 따라서 이 대표가 결심할 상황이고, 당원들의 뜻이 모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위기와 정계개편
 
정계에서는 바른정당의 위기가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대세다. 지난 8월 바른정당 탈당파와 김무성 의원 측근인 한국당 권성동·강석호·김학용 등 3선 의원들이 홍준표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이들 중 강석호·김학용 의원은 그에 앞서 김무성 의원과 일본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전해져 야권 개편 계획을 논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를 공식화한 것도 바른정당 의원들의 회귀를 위한 명분 주기란 해석도 있다. 김무성 의원은 최근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의원들을 모두 모아 원전 정책 관련 토론회도 개최하는 등 정책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도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를 결론 지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무감사를 통한 원외 당협위원장 정리도 예정 돼 있다. 결국 한국당이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과 여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씨는 왜 지금 폭로했나
 
심지어 사업가 A씨가 이번 사건을 터뜨린 것이 정계개편을 위한 빅 브라더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는 이혜훈 대표의 말에 따르면 몇 년 전 친박계 의원이 소개해 준 사람이며 이 대표는 사기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바른정당 내 비주류들이 관계돼 있다는 소문도 있다.

최근 바른정당에 입당한 한 국회 관계자는 바른정당 내에서 유승민-이혜훈 체제에 불만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다현실적으로 자유한국당과 합당하자는 당내 주장이 많은데 이혜훈 대표가 늘 단칼에 자르는 분위기여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가 A씨를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바른정당 비주류와 친한 것으로 알고 있다“A씨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았거나 아니면 독단적으로 비주류를 돕기 위해 이런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 거주하는 한 사업가는 지역구 내에서도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이혜훈 대표가 절대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였다요즘 합당론이 힘을 얻으면서 A씨도 일부러 지금 터뜨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혜훈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바른정당에서는 합당을 주장하는 이른바 비주류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직접적으로 합당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야권의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이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킬 계획이어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합당할 명분도 생긴다. 이혜훈 대표 정치인생의 최대 위기는 이런 빅 픽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04

조회 : 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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