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원하는 코로나19 백신 100만명분이 6월 초 국내에 공급된다. 해당 백신은 존슨앤존슨의 ‘얀센’이다.  이번 백신 지원으로 우리 정부는 기존 선구매한 9900만명분의 백신까지 총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예방접종 계획 보완’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지난 4월 7일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즉시 접종이 가능하고 특히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장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64.0%, 브라질 변이에 68.1% 등의 효과가 증명됐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와 마찬가지로 혈전 등 우려에 30세 미만에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중심으로 선착순 예약에 따라 접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중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하고 미접종자는 애초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한다.

이번 백신은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군이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유관종사자 접종용으로 공여하는 것으로, 6월 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다. 접종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