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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군의 날' 변경시도는 배은망덕

10월1일 38선 돌파한 김백일 장군은 흥남 철수의 주역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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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 자리에 있는 김백일 장군의 동상

북한은 원래 조선인민군이 창설된 28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했다 (1948년 창건). 그러다가 1982년 김정일이 조선노동당은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항일단체 타도제국주의동맹)의 전통을 계승한 주체형의 혁명적 당이다라는 논문을 발표한 후, 북한군의 뿌리를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창설했다는 1932425일로 끌어올렸다. ‘주체를 말하면서 소련군이 인민군을 만들어 준 날을 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하기가 싫었나 보다

국군의 뿌리를 광복군이나 독립군에서 찾아보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은 정치적 필요 때문에 하루 아침에 인민군 창건일을 확 끌어올렸던 북한의 경우를 연상케 해 입맛이 쓰다.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현행 국군의 날을 두고 정통성 없는 101운운하는 것은 그 개인적으로는 배은망덕한 행위이다.

1950년 흥남철수 당시 1군단장 김백일 장군은 피난민 구출을 위해 민사관계관은 끝까지 미 제10군단 민사부에 교섭하라. 수십만명의 목숨이 달린 문제다라면서 정 못하겠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배를 갈라 보이라!”고 했다. 수도사단장 송요찬 장군은 우리 대신 피난민들을 배에 태워 보내는 방법은 어떠한가. 우리는 걷는다. 원산을 돌파해 나가는 것이다. 수도사단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미군이 자기들 배로 피난민을 실어 나르기로 한 데는 당시 한국군 지휘부의 자기희생적 결단도 크게 작용했다.

김백일 장군은 만주군 출신, 송요찬 장군은 일본군 하사관 출신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가족의 목숨을 구한 것은 항일빨치산 출신이라는 김일성이 아니라 김백일-송요찬 장군이었다.

그리고 김백일 장군은 1950101일 이승만 대통령의 명령을 받들어 이제 38선은 없다! 38선을 돌파하라!”고 호령했던 야전사령관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염치 없는 일이다.

 

 

입력 : 2017.09.01

조회 : 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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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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