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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잘생긴 남자 초등학생 노리는 '쇼타로 콤플렉스' 확산하는 이유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높아지며 모방 범죄 늘어...여성 교원 절대 다수인 초등학교 등이 성범죄 무풍지대라는 지적

문갑식  월간조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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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영화 '철인 28호'의 주인공인 소년탐정 카네다 쇼타로.
경상남도 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여성 교사의 남자 초등학생 성폭력 문제가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 교원이 절대 다수인 초등학교가 성범죄 무풍지대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들어 나이 많은 여성이 어린 남자 초등학생을 성적으로 괴롭힌 사례는 비단 경남 진주의 초등학교 사건뿐이 아니었다. 서울의 한 사립학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유치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벌어졌다.
 
그런데 왜 과거에는 보지도 못했던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는 걸까.
 
한국에서만 갑자기 등장한 사례 같지만 이런 범죄 행위는 심리학에서 이미 용어가 나올 정도로 해외에서는 자주 일어나고 있다.
 
나이 많은 여성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어린 남자 초등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심리학적으로는 '쇼타로 콤플렉스'라고 한다. 포털 사이트에 있는 정의를 보자면 '귀엽고 어린 남자아이를 성적, 이성적으로 과하게 좋아하는 것으로 일종의 병 증세'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쇼타로'라는 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1981년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 전문잡지 '팬로드'에 독자 편지가 왔다. 독자는 질문코너에서 "미소녀를 성적 취향으로 삼는 것을 롤리타 콤플렉스라고 하는데 미소년을 취향으로 것은 뭐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편집장이 '철인 28호'의 주인공 카네타 쇼타로의 이름을 롤리타에 대응하는 이름으로 정해 알려줬다. '쇼타로 콤플렉스'는 196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일본 만화영화 '철인 28호'에 나오는 주인공 카네다 쇼타로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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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리타>의 한 장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롤리타 콤플렉스’는 예쁜 소녀에 대해 성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인 《롤리타》에서 비롯됐다. 소설의 남자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의붓딸인 12세 소녀 롤리타(Lolita)를 차지하며 결국 파국에 이른다. 소설 속 중년 남성은 롤리타에 대해 성적으로 집착하는데 이런 증상을 롤리타 콤플렉스라고 한다.
 
간간이 사회 문제로 등장하는 ‘원조교제’가 롤리타 콤플렉스의 한 유형이다. 일부 심리학 전문가들은 “걸그룹을 좋아하는 아저씨들의 심리도 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한다. ‘섹스 인 더 시티’의 작가 릴리는 “독립적이고 강한 현대 여성들에게 지친 남성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요컨대 사회적으로 남녀 평등의식이 높아지면서 ‘독립적이고 강한 현대 여성’이 ‘힘없고 나약한’ 성인 남성에 만족하지 못해 ‘어리고 예쁜 소년’을 좋아하는 사례는 더욱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문갑식 월간조선편집장

입력 : 2017.08.31

조회 : 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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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세상읽기’

gsmoon@chosun.com 1988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편집부-스포츠부-사회부-정치부를 거쳐 논설위원-기획취재부장-스포츠부장-선임기자를 역임했다. 현재 월간조선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부기자 당시 중국민항기 김해공항 추락-삼풍백화점 참사-씨랜드 화재-대구지하철화재 등 대형사건의 현장을 누볐다. 이라크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을 취재했으며 동일본 대지진때 한국기자로선 처음 현장에서 들어가기도 했다. '문갑식의 하드보일드' '문갑식의 세상읽기' '문갑식이 간다'같은 고정코너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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