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14명으로 집계됐다. 5일 연속 600명을 넘은 데다 평일보다 검진자 수가 적은 일요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을 넘은 것은 3개월만이어서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0만9559명이다. 최근 5일째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으로 계속 600명을 넘었다. 

같은 기간 감염 재생산지수도 1.07에서 1.12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의 감염자에서 발생하는 2차 감염자 수 평균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는데 3월 마지막 주 0.99에서 2주째 상승 양상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5월 2일까지 연장하면서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과 부산에서는 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등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또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동거 가족과 직계 가족, 상견례, 영유아를 포함한 모임은 지금처럼 8인까지 허용된다.

아울러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 중인 '밤 10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언제든지 밤 9시까지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기타 방역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100명 미만 참석이 가능하고, 영화관과 공연장은 일행 외에는 좌석을 한 칸 띄어 앉아야 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은 물론 고객 휴식공간 이용도 금지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