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 입학 의혹을 조사하라고 24일 부산대에 지시했다. 

법원이  지난해 12월 조민씨가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지원 당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4개 경력 증명서가 모두 허위 또는 조작된 서류라고 판결한 지 3개월여 만이다.

그간 교육부는 조민씨의 부정 입학 조사는 부산대의 권한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조사를 지시한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조민씨 의혹 조사에 대한 교육부와 부산대의 입장 변경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법원 판결 이후에도 교육부는 “입학 취소 권한은 부산대에 있다”는 입장이었는데, 불과 석 달 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5일  “청와대와 민주당의 조국 버리기, 손절이 시작됐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날 “조민의 부정입학을 부산대 핑계⸱재판 확정 핑계대고 계속 깔아뭉개다가 국민 여론에 등 떠밀려 이제 토사구팽에 나섰다”며 소셜미디어에 이같이 썼다.

곽 의원은  “부인 정경심 교수, 동생 조권이 구속 수감돼 있어도 (조 전 장관은) 수많은 소셜미디어 글을 올려 본인의 존재감⸱영향력을 보여주고 여권으로부터 버림받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약발이 다한 것 같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