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브리데이의 법 위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1월~2018년 5월까지 납품업체로부터 직매입거래로 받은 제품 중 146개를 부당하게 반품했다. 직매입거래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같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사서, 나중에 상품이 판매되지 않더라도 자기가 그 부담을 지는 거래 형태다. 그런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자외선 차단제, 썬크림, 보온병, 아이스박스(시즌 상품이라고 부른다) 등에 대해서 납품업체와 구체적인 반품조건을 약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에 상품이 남자, 이를 납품업자 비용으로 반품했다. 공정위는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 10조'에 위반된다고 봤다. 

그런가하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납품업자와 신규계약, 종전의 재계약 등을 체결하면서 전달해야 하는 기본거래계약서를 늦게 교부했다. 공정위는 이 역시 '대규모유통업법 제 6조'의 위반 행위라고 봤다. 

공정위는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파견종업원을 부당사용한 행위도 지적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015년1월~2018년 3월동안 상품 진열업무에 19개 납품업체로부터 총 119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사용했다. 하지만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사전에 종업원 파견조건을 기재한 약정 서면을 납품업자에게 교부하지 않고, 해당 종업원의 파견 근모가 끝나고 최대 두 달 반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서면을 교부했다. 물론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이들 파견 종업원에 대해 인건비는 모두 지급했지만, 공정위는 이는 '대규모유통업법 제 12조'에 위반된다고 봤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2019년 매출 1조2296억원, 순익 15억원을 기록한 (주)이마트의 자회사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