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도 광명 시흥지구를 신도시로 지정해 7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면적은 1270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4.3배이며 가구수는 일산 신도시(6만9000여가구)와 비슷한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신규 공공 택지 추진 계획안'을 발표하고 광명시흥 신도시 7만가구, 부산 대저지구 1만8000가구, 광주 산정지구 1만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3곳을 합하면 10만여 가구에 이른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광명시 광명동·옥길동, 시흥시 과림동 일대다. 3기 신도시 중 여섯번째로 들어서는 것으로, 3기 신도시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정부는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남북을 관통하는 도시철도를 건설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과 연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까지 20분, 강남역까지 45분이 걸릴 예정이며, 서울 주택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부산과 광주는 미니 신도시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 243만㎡에 1만8000가구, 광주 광산구 산정·장수동 일대 168만㎡에 1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날 발표된 신도시의 주택은 2023년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